당신의 일과 삶은 안녕하십니까?
날짜 : 2018-10-01 14:16:53
당신의 일과 삶은 안녕하십니까?
WLB 세대는 ‘돈, 안정성
있는 일’에 집중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연봉보다는 ‘저녁
있는 삶’을 꿈꾼다. 직장 선택 시 WLB은 중요한 고려 요소이므로 WLB 구축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다. |
강민아 컨설턴트 makang@tnfleaders.com |
|
WLB 수준과 회사 만족도 # 2016년 기준 대한민국은 연평균 근로시간이 2,069시간으로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과 생활의 균형 수준은 24위를 기록하고 있어, 근로자의 삶의 질이 다른 나라에 비하여
상당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36%가
재직 중인 회사의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을 ‘나쁨’으로
느낀다고 한다. 또한, 일과 삶의 수준을 낮다고 느낄수록
회사만족도가 떨어진다고 답변함에 따라 업무 몰입도와 성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더
이상 일과 삶의 균형 이루기는 개인의 만족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업무 성과를 향상시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작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1.
워크스마트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이루기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은 워크스마트를
통한 효율적 업무 수행으로 근무 시간 외에 불필요한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워크스마트 교육은 많은 기업의 관심사이다. 신입사원
대상으로는 효율적으로 시간과 정보를 관리하여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교육 과정을 심화하여 문제 해결력과 의사결정력을 향상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2.
구시대적 조직문화
탈피를 통한 일과 삶의 균형 이루기
기업의 일과 삶의 균형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은 구시대적 조직문화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비효율적인 회의나 보고 문화이다. 명확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고 시간만 오래 걸리는 회의나 형식과
절차가 까다로운 보고만을 위한 보고문화는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뺏고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또한, 조직 내 협업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필수적일 것이다.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턴트가 제안할 수 있는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기적으로 협업&커뮤니케이션
워크샵을 실시하여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직 내 전파해야 한다. 둘째, 조직 내 효율적인 회의/보고 프로세스를 마련하여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개선하여 일과 삶의 균형 이루기
마지막으로 비효율적인 시스템은 조직 내 WLB 실현을 방해한다. 직장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시스템은 정시 퇴근 할 때 눈치를 주거나 갑작스러운 회식에 참여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또한, 조직 내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을 경우에도 구성원의 동기 및 업무 생산성을 저하시키게 된다. 마지막으로 비효율적이고
구식의 IT환경은 업무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 조직 내 눈치 보지 않는 퇴근제도를 실천하기 위해서 퇴근 10분 전 업무 공유 시간을
갖거나 매주 1회 이상은 무조건 칼퇴근 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거나 실적을 낼 경우 금전적 또는 비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등의 평가
체계 수립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인프라넷을 구축하여 구성원들이 편리하게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내부 시스템 개선은 물론이고 고객 게시판도 개선하여 게시판 관련 컴플레인이나 문의 사항을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 해야
한다.
조직 내 WLB 구축, 선택이 아닌 필수! 워라밸 세대, 소확행, 욜로족 등의 표현이
신조어로 떠오른 만큼,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단순히 개인적 욕구가 아니라 사회적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흔히 일컫는 밀레니엄 세대는 기성세대는 높은 연봉보다 저녁 있는 삶을 원하고 일과 삶의
가치관도 다르기 때문에 더 이상 ‘열정’, ‘노력’ 그리고 ‘성과’만을
강조하는 기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조직 내
WLB 구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개인과 조직 차원 모두의 노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