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프로다운 내 모습 찾기 : 이미지메이킹
날짜 : 2017-11-01 15:00:12
유독 승무원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거리에 많은 날이 무슨 날인 줄 아시나요? 바로 승무원 면접 날입니다. 정갈하게 올린 머리, 적당한 크기의 진주귀걸이, 다소 투박한 검은 줄의 손목시계를 찬 사람을 보면 승무원이 아닌데도 마치 승무원처럼 보입니다. 승무원 지망생들은 승무원처럼 보이기 위해 위와 같은 아이템을 착용하며 이미지를 만듭니다.
승무원처럼 일관된 아이템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호감을 얻는 비즈니스맨의 이미지는 분명 존재합니다. 오늘은 프로 비즈니스맨에게 요구되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고 가장 프로다운 내 모습은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알아봅시다.
(이나래 컨설턴트 nrlee@tnfleaders.com)
이미지는 타고나는 것이다? No!
“나는 원래 이런 이미지야. 굳이 노력할 필요도 이유도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원래” 이런 이미지는 없다고 답해주고 싶다.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가 없을 수는 있어도 타고난(바꿀 수 없는) 이미지가 있기에 노력해봤자 물거품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모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날 때부터 고정적이었던 나의 눈, 코, 입, 얼굴형마저도 수술로 바꿀 수 있는데 한낱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니 말이 안되지 않는가.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이미지는 “신뢰, 단정, 전문적”
평소 캐주얼하게 입고다니던 남자인 친구들이 면접을 본다고 정장을 입고 오면 괜시리 멋있어 보일 때가 있는가?
운동화에 박시한 티셔츠를 입고다니던 친구가 졸업사진 찍는다고 원피스를 입고 질끈 묶곤하던 머리를 푸른 날 다른 사람같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
위 질문에 Yes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이미 “이미지 메이킹”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대표적이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 방법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찾고 그에 알맞은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바로 “신뢰, 단정, 전문적” 이다. 지금부터 남녀별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신뢰, 단정, 전문적”이라고 여겨지는 머리 스타일과 복장, 자세에 대해 알아보자.
“신뢰, 단정, 전문적”인 복장 ≠ 검은 옷
보통 사람들이 많이 입는 검은색 정장을 입으면 전문가처럼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검은색 정장을 입었을 때 얼굴에 생기가 돌고 몸의 균형이 안정적으로 보인다면 필자가 말하는 “신뢰, 단정, 전문적” 복장에 해당한다. 하지만 체구가 크지 않은 사람들이 검은색 정장을 입으면 체구가 평소보다 작아보일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검은색 옷을 입으면 얼굴 칙칙해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무작정 전문직이 많이 입는 색상을 입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가 가장 프로다워 보일 수 있을까? 를 고민하며 의상을 선택하길 바란다. 수트 구입 시 한가지 색만 피팅해보지 말고 최소 검은색, 짙은 회색, 네이비 세 가지를 입어본 후 자신의 체구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이며 얼굴색이 가장 밝아보이는 색상을 찾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몸이 왜소해보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안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아래는 맞지 않는 수트(사이즈 + 색상)를 착용해 본인의 체구보다 왜소해보이는 하나의 사례이다.
[이미지 출처 : http://parisiangentleman.co.uk]
분명 여기까지 읽고 알겠는데 나한테 어울리는 색을 어떻게 찾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을 땐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며 아주 다행이도 우리 나라의 대부분의 수트샵에는 수트 전문가들이 여러분들의 고민해결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신뢰, 단정, 전문적”인 헤어 = 얼굴이 잘 보이는 스타일
덥수룩한 머리를 보고 “답답하다”라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유가 뭘까? 바로 상대의 얼굴이 한눈에 제대로 보이기 않기 때문이다. 신뢰를 주는 헤어 스타일은 상대가 나의 이마, 눈썹, 눈, 코, 입, 귀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해놓은 것이라고 오늘 정의내리려 한다.
[이미지 출처 : KBS 스펀지 – 2012 미남의
자격 – 헤어편]
딱 봐도 왼쪽의 남성이 단정하다고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방금 말한 바와 같이 사람의 얼굴이 한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왼쪽은 인상이 부드러워 보일 수는 있으나 머리가 귀과 눈썹, 이마를 덮고 있어 왠지 모르게 답답하다는 느낌이 앞선다.
그럼 짧게 깎은 스포츠 헤어스타일은 신뢰를 주는가? 스포츠 헤어의 경우 말그대로 “스포츠” 시 편한 머리여서 스포츠 머리다. 여러분이 추구해야하는 이미지는 스포츠 선수가 아니며 너무 짧은 머리는 위화감(조직 폭력배)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극구 말리고 싶다. (물론 요즘 미용실에서 스포츠 머리를 해달라고 요구해도 정말 3mm 반삭을 만들어 놓는 곳도 없긴 하지만 말이다.)
“신뢰, 단정, 전문적”인 자세 = 어깨, 허리 펴고 눈빛에 진심을 담기
나에게 알맞은 색상+사이즈를 찾고 얼굴이 한번에 다보이는 헤어스타일을 했어도 어깨와 허리를 구부린다면 실상 여태껏 노력한 것들이 큰 의미가 없다. 프로처럼 보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허리와 어깨를 펴 상대가 나에게 오픈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눈빛에 진심을 담아라. 내가 당신의 비즈니스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는지, 당신과의 만남을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살아왔는지를 전해라.
가장 프로다운 내 모습 찾기
필자가 기고해보겠다고 선택한 주제가 “이미지메이킹”이긴한데 실상 필자 스스로가 비즈니스맨으로서 이미지메이킹을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만 일반 사무직보다 조금 더 많이 사람을 마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내가 이미지메이킹에 대해 느낀 점들을 조금 정리해 쉽게 일러주고 싶었다.
이미지메이킹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필자의 몇백글자의 글은 그저 이미지메이킹의 아주 단순한 몇가지 규칙을 참고차 알려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필자는 결국 비즈니스맨에게 이미지메이킹이란 “가장 프로다운 내 모습”을 찾는 길이라 생각하며 프로다운 모습에 대한 키워드가 “신뢰, 단정, 전문적”이라고 생각한다. 위에서는 특정 색상을 지정했지만 실상 업종이나 직무에 따라 위 키워드들이 다양한 색상으로, 형태로, 스타일로 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미지메이킹이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이 글에 관심갖고 끝까지 읽은 스스로를 칭찬하며 조금씩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프로다운 내 모습을 찾아가보자. 끝.
문의) 산업전문가그룹 기획운영파트 윤상준 담당 sjyoon@tnfleade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