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시간 관리와 기업의 시간 관리
날짜 : 2019-08-30 09:54:40
시간의 심리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모두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시간이 돈보다 더 중요한 이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가져야 하는 ‘시간’에 대한 관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시간 빈곤함(Time Poverty)”는 무엇인가?
“인간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항상 불평하면서 마치 무한정 있는 것처럼 행동한다.” 로마시대 사상가
루키아스 세네카의 말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실제가 아니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고 싶지만, 실질적으로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각으로 부터오는 감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개인 생활에서도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시간 빈곤함” 이라는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느낌은 개인의 행복도와
조직의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는가? 아니면, “시간 빈곤함” 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활속에 실제 하는 Fact는 아닐까? 이런 의문으로 개인의 시간과 조직의 시간의 관점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시간의 심리학
“커피한잔 사는데 돈 쓰는 것은 걱정하지만, 수많은 자투리
시간을 우리의 행복을 위해 쓰지 않고 허비하는데 대해서는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인
애슐리 윌런스가 Harvard Business Review Idea에서 한 말이다. ‘시간의 심리학’에 대해 윌런스 교수가 풀어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보면, 그는 ‘시간’을
양의 개념보다도 시간이 주는 심리적 가치에 대해 초점을 맞추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처음에 시작하는 질문은 우리가 모두 접해본 질문이다. “무엇이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는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돈’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윌런스 교수는 돈이 아닌 ‘시간’ 이라고 제시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능동적인 여가활동
시간을 이야기 한다. 이처럼 ‘시간 빈곤’은 실제로 시간이 부족한 현상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제 물리적 시간의
길이와는 상관없이,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주관적 감정을 말한다. 이처럼 시간은 심리와 깊게 연계되어 있다.
기업에서의 ‘시간’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윌런스 교수의 말처럼 삶에서의 시간은 행복을 주는 시간으로 의미가 있지만, 기업에서는 시간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의미가 더 강하다. 즉, 기업에서는 시간의 심리적 가치보다는 경제적 가치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개인의 관점과 기업에서의 관점의 차이가 아이러니를 만든다. 워라밸의 시대, 52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시대이다. 이 제도는 개인의 ‘시간’관점을 더 존중 해주었다고 할 수 있지만, 기업의 존재 목적 “Maximize Profit”을 실현시키기에는
성과를 내는 시간의 투입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것은 기업이 언젠가 해결해야하지만 현재 안고 가야하는
‘문제’일 수 있다.
‘시간의 빈곤’에서 ‘풍요의 시간’으로의
변화
이처럼 ‘시간’에 대한 관점의 차이는 개인과 조직사이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현실에서도
이 차이로 인한 어려움을 종종 보고 듣는다. 이제 필자의 생각을 마지막 단락에서 주장하고자 한다. 조직은 ‘시간’의 관점을
성과로 보는 것에서 ‘성과를 이루는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졌다. 정해진 질량의 법칙 속 존재하는 실체이며, 개인과 조직의 자원이다. 자원활용을 효율적으로 하여 이윤을 극대화 하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면, ‘시간의
심리학’을 활용하여 스마트한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이 이시대에 존재하는 기업이 해야할 일이다. 성과를 내고 싶은 기업이라면, 개인의 시간과 조직의 시간의 관점의
차이를 인정해야한다. 더 이상 시간을 더 쏟아 성과를 내야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으로는 Profit과 Human Resource를 다 가져가지 못할 것이다. 직원들에게 주어진 52시간 내에 워크 스마트하라는 것 보다는 똑똑한
기업이라면, 워크 스마트 환경을 만들어 주도적이고 행복한 Human
Resource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기업일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