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전쟁의 해답은 CDP에서
날짜 : 2019-08-30 11:08:53
커리어는 결혼을 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재 전쟁이 시작된 지금, HR에서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CDP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박자림 컨설턴트 jrpark@tnfleaders.com
CDP 구축의 필요성 : 경영전략과 연계된 교육방향 실현
2019년 현재 , 경영 환경은 급변하고 글로벌 경쟁은 치열해지는 실정이다 .그에 따라 종래의 양적 성장을 추구해 오던 국내 주요기업들은 이제 질적 성장과 인재육성 에 기업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 이는 HR 활동 자체가 경영의 전 략적 파트너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재 확보는 기업의 관심이 집중된 이슈로 , 인재 전쟁으로까지 불리며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 초우량 기업의 성공조건을 분석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인 짐 콜린스는 우수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 우수한 인재를 버스에 태우기만 해도 그 버스는 옳은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 그러나 이제는 버스에 탄 우수인재가 버스에서 내리지 않도록 하는 데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 이에 대한 해답이 HR, 더 자세히 CDP 구축에 있다고 생각한다
1. 우리나라 기업의 CDP( 경력개발제도 의 현황
대기업의 경우 경력개발제도를 지원하는 전사차원의 역량개발 시스템에서 니즈가 발굴되고 시스템화되어 조직과 구성원의 경력계획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 관리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역량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가 인력을 운영하기 위한 인풋은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에서나 가능한 투자였다. 이런 상황은 기업규모에 따라 인재육성 관리 방법에 많은 차이를 보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까지의 경력개발제도가 구성원 개인의 직무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비즈니스 전략파트너로서 현장의 문제해결을 통한 성과창출에 기여하는 인재경영 개념으로 변모하고 있다 . 조직의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경력개발제도의 성과를 평가 분석하고 조직내 개인경력에 대한 목표설정 (Individual Development Path : 등 경력개발계획을함께 고려 하게 된다.
2. CDP 의 개선방향
지난 2 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입된 주 52 시간 근로제가 7 월 시행을 앞두고 있 는 시점이다 이제 회사에 머무는 시간 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시대는 지났다 . 많은 전문가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 , 더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의 문제가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한다. 최근의 HR 전략 또한 조직과 종업원 모두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양자의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경력개발경로(Career Development Path : CDP)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그 동안 자체 내 유연하게 운영했던 경력개발경로를 변화에 맞추어 분석하고 자사에 알맞게 구성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3. HRD 담당자의 촉진 역할
전략적 관점으로 HRD 담당자는 직무-교육체계 수립을 통해 우리 조직에 필요한 지식들을 정립하고 이에 기반한 교육을 통해 조직의 성과와 개인의 발전을 조화롭게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직무 역량 기반에서 더 나아가 역량별 하위 행동지표를 중심으로 교육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구성원의 행동에 근거하여 불필요한 교육을 삭제함 으로써 예산을 효과적•효율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바람직한 CDP 구축을 위해서는 직무-교육 체계 수립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구축된 CDP를 활용하여 핵심인재, 사내강사 및 직무 전문가의 성장도 촉진하도록 해야 한다.
조화로운 이상향 : 전략 & HR의 조화, M과 D의 조화, CDP& IDP의 조화
최근 매일경제신문에서 국내 굴지의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경영목표나 이념은 크게 인간 중심, 창조•도전 정신, 사회 환원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만을 추구하던 기업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며, 기업의 경영지표에까지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기업이 이윤추구라는 대원칙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이윤추구 활동도 결국은 보다 나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HR의 경영 전략으로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상적인 HRM과 HRD의 조화를 이루어 각 구성원의 CDP 카드 구축까지 명확히 제도화하도록 움직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