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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은 어두우나 미래는 분명하다.

날짜 : 2017-11-06 10:12:38

4차 산업혁명의 실재성 논란 있다. 갑론을박.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는 분명.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이희동 수석 컨설턴트 hdlee@tnfleaders.com)


4차 산업혁명의 실제성을 둘러싼 갑론을박

# 클라우스 슈밥을 필두로이미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측과소위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에 있을 뿐이다고 주장하는 진영의 논쟁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조차 우리나라처럼 널리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선거공약이었던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10 11일 공식 출범했다. 때문에 우리만 괜히 호들갑을 떨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러나, 미래에는 무인전기차가 도심을 주행하고 AI와 로봇이 많은 영역에서 사람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연일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정보들은 우리를 지금 당장 무엇을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등하불명(燈下不明),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격언이 있다. 바로 가까이에 있는 걸 못 찾을 때 흔히 쓰는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실재성 논란도 혁명의 시대가 만들어내는 불확실성과 혼란의 반증은 아닐까? 불확실성과 혼란은 동시에도약과 몰락의 갈림길을 만들어낼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비즈니스방식과 산업구조, 기업의 경쟁력 원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변화의 기회를 살린 기업은 도약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몰락의 길을 갈 것이다.  

도약과 몰락을 가르는 것은 결국 사람이 아닐까?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결국 기업이 조직을 변화. 혁신시킬 수 있는 힘은사람이다. HR HRD의 문제는 단순한 관리와 교육의 문제가 아닌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존과 직결되는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불확실성과 혼돈 속에서 생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1. 전략 실행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조직에 확보해야 한다

어떤 조직을 설계하든지 결국 일을 하는 당사자는 사람이기 때문에 첫 출발점은 사람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역량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 육성하여야 한다.


2. 사람 중심의 인사 관리 시스템 직무 중심으로 바꿔야

HR부서는 직무와 인재의 적합성을 판단하고, 필요한 직무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하도록 도우며, 직원들이 역량 개발에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는 교육과 성과평가 툴을 개발하는 인사 전문 컨설팅팀으로 변화해야 한다.


3.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촉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야 한다

흔히 조직문화를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 구조라고 한다. 조직 문화가 공식적인 조직 구조,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면 조직의 실행력은 강력해 지지만, 서로 맞지 않을 경우 조직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4차 산업혁명을 특정 기술의 혁명이 아니라 기존 기술의 융합을 이용한 ‘21세기 형 혁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결국 융합이 기업 운명 가른다는 이야기다. 융합을 통한 혁신을 위해서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의 토대 위에서 협업을 촉진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여야 한다.

등잔 밑은 어둡지만 미래는 명확하다. 4차 산업혁명의 실재성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 명확하게 판가름 날 것이다. 논란의 종식을 기다리며 4차 산업혁명이 실제화된 후 행동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경쟁에서 도태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과 다름없다. 논란과 무관하게 비즈니스방식과 산업구조, 기업 경쟁력 원천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략·조직 분야 전문가인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터쉬만은기술 변화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을 이유로 주저하는 것은 단견적인 선택이다. 불확실성을 감내하며 갖은 종류의 시행착오를 통해 고생스럽게 학습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의 토대가 된다라고 주장한다

HR HRD과 영역에서도 불확실성과 실패의 경험을 감내하는 갖은 시도가 필요 한 때이다.


문의) 산업전문가그룹 기획운영파트 윤상준 담당 sjyoon@tnfleaders.com